라이프로그

르노삼성 SM520 중고차 구매 후기

wisdom 2016.05.16 23:29

아반떼 수동과의 이별

수원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해서 그럭저럭 잘 타고 다녔던 아반떼 수동.
타이어도 새 것으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팔아버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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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20을 찾아서…

한동안 자차없이 다니다가 차가 다시 필요해 알아보는데 당장 큰 돈은 없고 급히 필요하기는 하고 해서 당시 네이버에서 중고차 카페를 운영하던 카페지기 분께 의뢰를 했는데, 이 분은 회원들이 의뢰한 차들을 찾아 전국을 돌며 구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그래도 믿을만 했다.

그러다, 시간이 촉박하다 이야기했더니 그럼 부산에 SM520이 한대 있는데 가격도 적당한 것 같다며 구입하겠냐며 사진들을 보내왔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탁송을 맡겼다.

그리고 5월 14일 토요일 사무실 앞으로 도착.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고…

무엇보다 자동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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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연식이 오래됐음에도 승차감이나 운전감도 나쁘지 않았다.
차를 받자마자 시승도 할겸 부산에서 일하고 있던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다음 날 부산으로 고고~

찾을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아마도 SM520V를 살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이대로 만족.

SM520에는 추억이 있지

사실 르노삼성의 SM520에는 조그만 추억이 있다.
당시엔 삼성자동차였고, 2000년 대 초반 테헤란로에 있는 벤처회사를 다닐 때였는데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려면 대기업 통신사에서 계약금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다.

삼성동에서 종로까지 가야했는데 당시 회사차는 다른 직원이 끌고 나간 상황.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이사님이 자기 차를 타고가라며 키를 건네주었는데 그 당시 차가 SM520V였다.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가는데 부드러운 가속감에 묵직한 것이 와 이런게 중형세단인가…할 정도로 정말 차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닛산자동차의 바디를 그대로 가져다 조립만 한 것이었으니.

하여간 그 차를 운전해 추석 직전 대기업 경리부장을 찾아갔고 함께 간 다른 이사님과 머리를 조아리며 대금을 지급해 주십사하고 굽신굽신…이미 지급마감처리가 다 된 후였는데 윗선에 줄을 대서 겨우 겨우 대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대기업 경리부장이 정말 높은 자리구나라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