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을 위한 채용박람회
이전에도 한번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열린다고 하여 사전참가신청을 하고, 9월 10일 당일 오후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박람회에 참석.
왠지 지난 번 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북부권역이라고 하니 아마 다른 지역에서도 열리지 싶은데, 북부권역은 도봉구 창동역 근처에 있는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개최가 됩니다.

중장년은 갈 곳이 없다
지나친 업무압박와 대표이사 갑질에 스트레스로 죽을거 같아 나름 뜻을 세우고 퇴사한지도 벌써 2년.
그 사이 건설현장에서 기술 배우겠다고 여기저기 현장도 따라다니고 했지만, 일감이 없습니다.
아니 어디선가는 분명히 건설이 되고 있겠지만 내게 돌아오는 일감이 없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 (물론 다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채용박람회에 가봤는데, 역시나 쓸만한 곳은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마침 이전부터 지원해 볼까 하고 했던 곳 중에서 B마트 물류센터 계약직과 B2B 의전 서비스를 한다는 OO 모빌리티, 그리고 배송업무를 하는 업체 한 곳에서 현장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 택배도 내 트럭이 있어야…
배송업무를 하는 회사는 주로 쿠팡의 소화물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쿠팡기사는 아닌데 하청을 받나보다.)
자기 트럭이 있으면 상관없지만, 없으면 회사에서 차량을 구매해 대여해주기 때문에 월 100만원을 매달 납입해야 한다고…
당장 일을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역시나 내 몸을 갈아넣어야 하는건 어쩔 수 없는 노릇.
지인의 남편이 홈플러스 배송을 했었는데, 그 때 배송회사에서 트럭을 사라고 해서 전기트럭을 샀다고 하는데 결국 홈플러스 문닫으면서 남은건 트럭 밖에 없다고 그 때 사길 잘했다고 하더니.
게다가 처음에 아무리 배송건수가 적다하더라도 이건 배송이 다 끝나지 않으면 진짜 퇴근못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회사에 트럭대금까지 납부하려면 죽자 살자 해야겠지요.
세상 쉬운 일 없고, 아이러니하게도 나이가 들 수록 오히려 몸 쓰는 일밖엔 할게 없다는게 슬픕니다.
📦B마트 아르바이트
동네마다 B마트 물류센터가 있다기에 찾아보니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울 동네에도 하나가 있더군요. 그래서 괜찮겠다 싶어 알아보고 있던 차에 마침 박람회에도 B마트가 나와 있었습니다.
1일 체험을 할 수 있다네요.
체험을 해보고 적성에 맞거나 하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은 1일 체험을 해보기로 하고 일정을 잡았습니다.
🚕 인기많던 OO 모빌리티 회사
이 곳은 현장 상담 대기도 많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 않나 싶습니다.
회사소개 등 설명이 다소 길어서 그랬는지 한번에 여러 명을 불러 상담을 하는데도 대기가 길었지만 다행히 다른 곳이랑 겹치지 않아 다른 곳 상담하고 마지막에 할 수가 있었네요. (상담희망 업체 QR코드를 찍으면 대기명단에 올라가는 구조)
외국인 관광객이나 내국인 등을 상대로 한 B2B VIP 의전 서비스라고 하니 실상 운전만 할 줄 알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중년 여성들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객 운송을 위한 의전서비스다 보니 3일에 걸쳐 실제 운전면접을 본다고 담당자가 설명하더군요.
와…3일씩이나 시간을 뺐는데도 떨어지면…(물론 소정의 참가비는 준다고 하지만)
일단 모빌리티 회사 면접을 보다
1차로 대면면접 날짜가 잡혀 갔다왔습니다.
그냥 대면면접만 있을 줄 알았더니 짧은 운전면접까지 해서 조금 당황하긴 했네요.
운행차량은 스타리아.
같이 참석했던 다른 면접자와 함께 몇 km 안되지만 교대로 운전을 했고, 조수석에서는 회사 관계자가 점수를 매기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한번 걸러내나? 싶더군요.
(뒷자리에 앉아있던 다른 면접자가 제 점수를 힐끗 보았는데 좋았다고…)
정말 오랜만에 승용이나 SUV가 아닌 스타리아를 몰아보니 감이 살짝 떨어졌지만 그래도 카니발보다는 나은 편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스타리아는 화물이 아니라 승객운송 위주로 나왔다고 하던데 훨씬 더 안락하고 편하더군요.
무엇보다 오래 전 몰아봤던 스타렉스는 수동이었는데, 이번 운행차량은 자동이니 더 편함.

실전 운행테스트가 남은 1차 면접
이것으로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실제 3일간에 걸친 운행테스트 포함해서 1차 면접이라고 하네요.
운행테스트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추석연휴 끝나고 바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합격해도 내가 원하는 운행시간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정.
아마도 오전 10시 타임 신청이 제일 많은거 같은데 안되면 13시나 04시 타임이라도 해보는 수 밖에 없을거 같긴 합니다.
물론 쓸데없는 생각은 합격한 다음에 고민하기로 하고 오늘도 수고한 자신에게 토닥토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