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대마도 여행 #3 : 현지인이 추천하는 아나고와 스시 명가 ‘스시도코로 신이치’

wisdom 2017.07.29 11:44

일본 섬 여행에서 신선한 제철 사시미와 스시를 맛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입니다.

처음에는 국내 가이드북에 널리 알려진 히타카츠항 인근의 미나토스시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갔음에도 이미 매장 안은 만석이었고, 밖으로 긴 대기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히타카츠항 인근 스시집 위치 비교 지도
미나토스시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

1. 현지인 공무원의 강력 추천 맛집: ‘스시도코로 신이치(寿司処 慎一)’

소중한 여행 시간을 길거리 웨이팅으로 허비하기 아쉬워 훌륭한 대안을 찾았습니다. 히타카츠항 북쪽 주유소를 지나 대로변에 자리 잡은 ‘스시도코로 신이치(寿司処 慎一)’ 였습니다.

넓은 전용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렌터카를 대기에도 무척 편리했습니다.

스시도코로 신이치 위치 안내 지도
깔끔한 외관의 스시도코로 신이치 입구
  • 대마도 아나고(붕장어)의 명성:
    마침 한국에서 나가사키현 홍보관으로 파견 근무했던 현지 공무원 지인과 합류했는데, 그분이 현지 친구에게 직접 추천받은 진짜 로컬 맛집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유통되는 최고급 아나고의 70~80%가 바로 청정 대마도 해역산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정갈하고 모던한 일식 다찌와 테이블 좌석
오픈 키친에서 정성스레 초밥을 쥐는 주방 풍경

가게 안은 새로 오픈한 듯 티끌 하나 없이 정갈했습니다. 관광객들로 바글거리는 다른 식당들과 달리, 현지 일본인 단골들과 조용히 식사하는 가족 손님들 위주라 아늑하고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정갈한 사시미, 스시, 그리고 환상적인 아나고 튀김

스시도코로 신이치 런치 메뉴판
사시미정식과 스시정식 모두 1,200엔대의 착한 가격대 형성

여름 제철 특선 덮밥 메뉴판
먹음직스러운 계절 단품 요리 안내판

우리는 사시미 정식(1,200엔) 과 스시 정식(1,200엔), 그리고 이 집의 시그니처인 아나고 튀김을 골고루 주문했습니다.

간이 잘 밴 생선 조림과 부드러운 일본식 달걀찜 차완무시

가장 먼저 나온 따뜻한 일본식 달걀찜(차완무시)은 푸딩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 나는 육수가 일품이었습니다.

두툼하게 썰어낸 신선한 제철 생선 사시미 정식
입안에서 찰지게 감기는 쫄깃한 식감과 단맛이 일품이었던 모둠 회

정갈하게 쥐어낸 모둠 초밥 정식
새콤하고 알싸한 맛이 과하지 않아 회 본연의 맛을 살려주던 수제 초생강과 스시

겉바속촉의 정석, 바삭하게 튀겨낸 명품 아나고(붕장어) 튀김
바삭한 튀김옷 속에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장어 속살의 극치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나온 아나고 튀김은 씹는 순간 바사삭 부서지는 튀김옷과 함께 담백하고 고소한 장어 속살이 입안에서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복잡한 관광지 식당을 피해 현지인의 손을 잡고 찾은 숨은 보석 같은 식당에서 최고의 점심 만찬을 즐겼습니다.